실업축구 KB 국민은행컵 2005 K2리그가 5일 전국 5개 경기장에서 막을 올려 8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K2리그는 신생팀 창원시청이 가세해 전기리그(4월5일∼6월17일), 후기리그(7월8일∼11월4일) 각각 11라운드로, 11개 팀이 팀당 20경기씩 총 11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챔피언 결정전은 전.후기리그 우승팀의 맞대결로 펼쳐지며 디펜딩 챔피언 고양국민은행이 3년 연속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5일 개막전은 국민은행-인천 한국철도(고양종합운동장),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김포 할렐루야(대전 한밭운동장), 울산 현대미포조선-의정부 험멜(울산 문학보조구장), 서산시민구단-이천 상무(서산종합운동장), 창원시청-강릉시청(창원종합운동장)전이 열린다. 국민은행은 K리그에서 최배식(전 울산.MF), 이무형(전 대전.MF) 등 8명을 영입해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뤄냄으로써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지난달 전초전으로 열린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 결승에서는 현대미포조선에 연장끝에 무릎을 꿇어 우승컵을 내줬지만 실업축구가 연중 리그로 바뀐 2003년부터 2년연속 우승을 이뤄낸 저력의 강팀. 개막전 상대 한국철도는 2001년 FA컵에서 수원, 전남 등 프로팀들 연파하며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만들어낸 다크호스로 K리그 출신 5명을 수혈, 나름대로 탄탄한진용을 짰다. 지난 시즌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현대미포조선은 개막전에서 험멜을 상대로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K2리그의 아스날로 불린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대통령배 우승으로 초반 기세를올렸다. 지난달 창단 직후 첫 대회엔 대통령배에서 3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신생 창원시청은 지난 시즌 후기리그 우승팀 강릉시청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꿈꾼다. 창원시청에는 대표 선수까지 지낸 성한수의 활약이 기대되며 강릉시청은 작년득점왕 김재천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K2리그 개막전 일정(5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김포 할렐루야(19시.대전한밭운동장) 울산 현대미포조선-의정부 험멜(19시.울산 문학보조구장) 서산시민구단-이천 상무(16시.서산종합운동장) 창원시청-강릉시청(19시.창원종합운동장) 고양 국민은행-인천 한국철도(18시.고양종합운동장.KBS SKY 중계예정)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