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하위리그 NBDL에서 뛰는 방성윤(로어노크 대즐)이 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방성윤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로어노트 시빅센터에서 벌어진 헌츠빌 플라이트와의 홈경기에서 39분을 뛰면서 3점포 4방을 포함해 모두 18득점을 올렸다. 2가로채기, 4리바운드, 1어시스트도 곁들였다. 방성윤은 지난 20일 패이어트빌 패트리어츠전에서 17득점을 올린 이후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점대 득점행진은 3경기에서 끝났다. 주전들의 부상 및 미국프로농구(NBA) 진출로 전력에 구멍이 난 로어노크는 이날도 시종 힘든 경기를 펼치다 87-90으로 석패했다. 한때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6경기에서 5경기를 지는 등 전력이 하향곡선을그리고 있다. 방성윤은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84-90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의 고삐를당겼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방성윤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오른쪽 구석에서 3점포를 쏘아올려 동점을 노렸지만 프로농구 서울 SK에서 뛰었던 상대 수비 세드릭 헨더슨의 손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로어노크의 간판슈터 방성윤은 경기 후 지역지 '로어노크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초를 남겨두고 많은 것을 할 수는 없다"며 "발을 디디고 페이크를 쓰거나 공중에서 수비를 따돌릴 여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여동생 성희씨의 방문으로 힘을 얻고 있는 방성윤은 오는 31일 리그 선두 콜럼버스 리버드래곤스를 홈으로 불러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