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격투기에 진출한 유도 스타 김민수가 데뷔전에서 '야수' 밥 샵의 주먹 한방에 무릎을 꿇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는 26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 종합격투기 히어로스(HERO'S)에서 밥 샵과 맞붙었으나 1회 1분 12초만에 KO로 패했다고 일본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일본 K-1과 정식계약을 맺은 김민수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밥 샵에게 연타를 퍼부어 코피를 내기도 하며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밥 샵이 닥터 체크를 거친 뒤 시합이 재개되자마자 김민수는 밥 샵의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턱을 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밥 샵은 심판의 제지를 뿌리치고 공격을 퍼부었고 경기는 밥 샵의 K0승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