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이 올 시범경기에서 2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1개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사흘만에 안타를 추가한 최희섭은 시범경기 타율을 0.278에서 0.286(21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 최희섭은 1회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프 수판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린 것이 원바운드로 크게 튕기면서 1루수 알버트 푸홀스의 글러브 밑을 빠져나가 행운의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된 최희섭은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희섭과 함께 다저스의 1루를 다투는 오른손 타자 올메도 사엔스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최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푸홀스와 래리 워커가 홈런을 터뜨린 세인트루이스가 6-2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