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득점포를 정조준했으나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설기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 스토크시티와의홈 경기에서 팀의 첫 슈팅을 날리고 동료 리 네일러 등에게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13일 프레스톤전에서 시즌 4호골을 작렬한 이후 2경기째 침묵. 울버햄프턴은 전반 41분 스토크시티의 기프턴 노엘-윌리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종료 직전 칼 코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11승18무10패(승점 51)로 13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6위.승점 58)과 점점 멀어졌다. 한편 설기현은 21일 중동 현지에서 본프레레호에 합류해 오는 26일 새벽 1시45분 담맘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 출격한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