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에 나선 한국 배드민턴에 샛별이 탄생했다. 여고생 국가대표인 이현진(18.포천고)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진 2005스위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인 미아 아우디나(네덜란드)에 2-1(5-11 11-3-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해까지 청소년대표로 활동했던 이현진은 2004독일주니어배드민턴대회에서우승을 차지했던 기대주지만 사실상 성인국제대회 데뷔전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이다. 이날 이현진은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노장 아우디나를 맞아 1세트를 5-11로 뺏겼지만 2세트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코트의 주도권을 장악해 11-3으로 따낸 뒤 3세트마저 11-5로 제압해 대어를 낚았다. 이현진과 함께 16강전에 나선 여자단식의 간판 전재연(대교눈높이)은 대만의 쳉샤오치에를 2-0(11-2 11-7)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으나 서윤희(삼성전기)는 홍콩의왕첸에 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이날 남자 단식의 손승모(밀양시청)와 이현일(김천시청), 장영수(인하대)도 8강에 올랐고 남자복식의 정재성-이재진, 하태권-이용대,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 혼합복식의 이용대-하정은, 이재진-이효정, 임방언-이경원 등도 준준결승에진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