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 김주희(19.현풍)가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와 관련해 방어전 상대를 교체하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여자프로복싱단 현풍의 정문호 감독은 "최근 독도 문제로 반일 감정이 격해지고있어 일본 복서와 방어전을 하기보다는 미국 복서와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18일 말했다.

당초 김주희는 다음달 2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일본의 다에코 치치(31)와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정 감독은 "방송사측에서 일본인 선수와 방어전을 치를 경우 중계를 잡기 힘들다는 말을 전해왔다.
우리 또한 독도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다에코와 방어전이 틀어질 수 있어 미국 복서와 싸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풍측은 1차 방어전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단 국내 분위기를 지켜본 뒤 향후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올해 통합챔프까지 노리는 김주희는 하루 10시간이 넘는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군부대에 입소해 극기훈련을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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