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 2004-2005 프로농구가 18일부터 왕중왕을 가리는 대망의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이번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는 정규리그 4위 부산 KTF와 5위 서울 삼성, 3위 안양 SBS와 6위 대구 오리온스가 3전2선승제로 맞붙어 4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4개팀 모두 상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뤄 농구 팬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1차전 승리에 사활 건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를 살펴보면 첫판을 이긴 팀이 4강 티켓을 거머쥔 확률이무려 94%에 달한다. 역대 16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5차례나 4강에 올랐던 것. 유일하게 지난 해 창원 LG만이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를 패한 뒤나머지 2경기를 모두 낚아 4강 막차를 탔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는 상대 전적에서 호각세를 보여 쉽사리 연승, 연패를낚기 힘들다는 점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 4강행에 유리하다는 게 각 구단감독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상대 고르기 성공할까 올 시즌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지만 정작 플레이오프 6강대진이 확정되는 순간에 각 구단 감독들은 치열한 신경전으로 상대를 골랐다.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껄끄러운 SBS를 피해 KTF를 택했고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은 과감히 SBS와의 맞대결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같은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삼성은 `괴물 용병' 단테 존스를 장착해15연승을 달린 SBS보다는 올 시즌 3승3패로 5할 승률을 보인 KTF와 해볼 만하다는생각 때문이다. 또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 또한 "플레이오프에 나선 이상 우승이 목표다"며 TG삼보와 4강에 만날 경우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차라리 SBS를 무너뜨리고 KCC까지 잡아챔피언 결정전에서 TG삼보와 한판 대결을 벌이겠다는 복안이다. ▲용병 전쟁 불붙는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용병들의 정면 승부다. SBS는 15연승의 주역 존스를 버팀목으로 우승까지 자신하고 있지만 오리온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득점기계' 네이트 존슨이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존스는 현란한 드리블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 단연 경계 대상이지만정규리그 최종 라운드를 소화하면서 공격 패턴이 알려진 데다 초창기와 달리 코트에서 흥분하는 경우가 잦아 올 시즌 득점왕 존슨(28.68득점)에 밀릴 가능성도 있다. KTF는 극약 처방까지 내놓았다. 추일승 감독은 다혈질이지만 개인기가 뛰어난게이브 미나케를 퇴출시키고 외곽슛이 좋은 포워드 크니엘 딕킨스를 전격 영입해 `제2의 단테' 신화를 노리고 있다. 삼성은 자말 모슬리, 알렉스 스케일 등 용병의 기량면에서는 KTF에 밀리는 모습이지만 KTF가 새로운 외국인선수 수혈로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길 기대하는 눈치다. ▲경험 VS 패기의 맞대결 `큰 경기에는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이 올 시즌에도 적중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연히도 6강 플레이오프에는 빅매치에 익숙한 오리온스와 삼성이 나란히 다른조에 편성됐다. 오리온스는 지난 2001-2002시즌 챔프에 등극할 당시 주역인 김승현, 김병철이건재한 반면 SBS는 김동광 감독이 명장이기는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우승의 경험이없다. 2000-2001시즌 LG를 꺾고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쥔 삼성 또한 포인트가드 주희정,이규섭에다 국제무대를 수없이 누빈 `국보급 센터' 서장훈까지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초년병' KTF를 압박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1회전 일정 ========================================== 날짜 시간 대진팀 장소 ========================================== 18일(금) 19:00 KTF-삼성 부산 19일(토) 15:00 SBS-오리온스 안양 20일(일) 〃 KTF-삼성 잠실 21일(월) 19:00 SBS-오리온스 대구 22일(화) 〃 KTF-삼성 부산(이하 필요시) 23일(수) 〃 SBS-오리온스 안양 ==========================================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