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의 누나 하은주(22.샹송 화장품)가 소속팀의 일본여자농구리그(WJBL) 챔피언 등극을 이끌어 일본대표 선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하은주는 15일 저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항공과의 2004-2005 WJBL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주전 센터로 나서 11득점, 11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해 팀의 80-62 승리를 책임졌다. 샹송화장품은 이날 승리로 3승1패를 기록해 5시즌만에 챔피언에 다시 올랐다. 지난 2003년 실업팀 입단을 위해 일본으로 귀화한 하은주는 이날 202㎝의 장신을 이용해 문전을 든든히 지켜 일본항공의 임영보 감독에게는 좌절을 안겼지만 정주현 감독과 이옥자 코치가 이끄는 샹송화장품에 감격의 우승을 안겼다. 특히 하은주는 경기에 앞서 일본여자대표 후보 35명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은터라 이날 투혼은 경기장을 찾은 대표팀 관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하은주의 가치는 이날 기록만 가지고는 설명할수 없다. 샹송이 우승한 것은 골밑을 지배한 초대형 센터의 압도적인 존재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스카이'라는 별명대로 하은주는 상대 앞에 우뚝 서있었다. 골밑으로 돌진해온 상대 센터의 슛을 가볍게 쳐냈다. 슛을 던지는 것은 적었지만 동료에게결정적인 몇차례 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지통신도 "샹송은 신장 2미터의 하은주를 중심으로 한 수비농구로 실점을 막아 1쿼터를 15점 차로 벌린 덕분에 우승을 낚을 수 있었다"고 하은주의 기량을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일본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임에도 불구하고 양팀의 사령탑이모두 한국인이라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