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4경기 연속침묵을 지켰다. 이승엽은 15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볼넷 1개만 고르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범경기에서 13타수 1안타로 타율이 0.077까지 추락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후속안타와 상대 실책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에는 1루수 땅볼에 그쳤고 7회4번째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니혼햄에 4-5로 재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