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2부리그에서 올라온 헤타페에게 한방을 얻어맞아 우승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정규리그 28차전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에서 라울 알보이의 발리슛에 선제골을 내주고 레알 유스팀 출신 리키에게 한골을 더 내줘1-2로 졌다. 산티아고 솔라리가 종료 1분 전 간신히 한골을 만회했지만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승3무8패(승점 54)에 머물러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65)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사실상 선두 추격이 힘들어졌다. 특히 지난 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덜미를 잡혀 탈락한 데 이어 최근 5경기에서 1승 밖에 건지지 못하는 총체적 부진에빠져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취임 직후 7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완더리 룩셈부르구 감독은 "가장 큰 책임은내게 있다"고 자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백약이 무효'한 팀 체질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천수(누만시아)가 울산 현대로 복귀하기로 한 가운데 친정팀끼리의 대결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누만시아를 2-1로 꺾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