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주 주말을 맞아 제주도 일원에서 국제 및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11일 제주도와 제주시에 따르면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과 일본의 가이호로드런닝공동 주최로 12일 오전 4시 제주시 탑동 광장을 출발,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200㎞와 한라산 148㎞를 달리는 제4회 한.일 제주 울트라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오는 13일 오후 4시까지 36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내국인 150명과 일본인 30명, 대회 관계자 등 21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코스 중 한라산 종주 코스는 제주시 탑동- 성판악-백록담-관음사-윗세오름-영실-서귀포-중문-관음사-탑동광장으로 되어있다. 국민생활체육제주도인라인연합회(회장 김석훈)가 주최.주관하는 제4회 제주국제생활체육인라인스케이팅대회도 12-13일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공유수면 매립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일본, 미국,프랑스,캐나다와 전국 각 시.도의 동호인 등 900여명이참가한다. 인라인스케이팅대회는 12일 오후 2시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펼쳐지는 스피드 슬라럼과 장애물 경기 등 슬라럼 대회를 시작으로 13일에는 구좌읍 세화-종달 해안도로와 국도 12호선 도로에서 5㎞, 12.5㎞, 25㎞로 구분, 4륜과 5륜 인라인 스케이트를 이용한 마라톤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선수단과 야구 동호인, 관광객, 도민 등 1만여명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2일과 13일 오후 1시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각각열려 삼성(대구)과 현대팀(수원)이 동계훈련으로 닦은 기량을 점검한다. 또 13일에는 국민생활체육제주도테니스연합회(회장 최범식) 주최 제11회 제주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전도 클럽대항 테니스대회가 제주시 연정정구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열려 500여명이 선수가 7복식 4선 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이외에 국민생활체육제주시배드민턴연합회(회장 고정식) 주최 제6회 연합회장기클럽대항 배트민턴 대회가 12-13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24개클럽 1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제주대학교병원축구동호회 주최 국립대학교 병원 직원 축구대회도 12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다. 서운봉(徐雲峰)제주도 스포츠산업과장은 "관광 비수기에 스포츠 빅 이벤트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스포츠의 파라다이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