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성인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53회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가 11일 경남 남해에서 막을 올린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시청을 비롯한 K2리그 9개팀과 K리그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2군팀, 대학 34개팀 등 총 48개 성인 축구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15일 동안의 열전으로 펼쳐진다. 참가팀들은 3팀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각조 1,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대통령배전국축구는 K리그 프로 구단이 출전하는 FA컵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마추어 성인축구대회. K리그 2군에서 두 팀이 출전하기는 하지만 최근 2년간 우승컵을 가져간 K2리그 구단(2003년 국민은행, 2004년 수원시청)들이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번 대회에도 K2리그 11개 구단 가운데 신생팀 창원시청을 비롯한 9개팀이 출전해 정상 정복에 나선다. 하지만 지난 대회 득점왕에 올랐던 청소년(U-20)대표팀 스트라이커 한동원을 앞세운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2군팀도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고,연세대와 울산대 등 대학 강호들도 호락호락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한편 재일교포들로 구성된 재일대한축구단이 5년 연속 출전하고, 순수 직장인축구팀인 LG 실트론도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