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진출했던 이천수(24.누만시아)의 K리그 복귀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FA(대표 김민재)는 9일 "이천수의 원 소속구단인 레알소시에다드로부터 이천수의 국내 복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이적료 금액을 통고받았다"며 "이 금액을 토대로 국내 K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IFA는 이어 "이천수를 이적시키는 것에 대해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칙적으로 합의를 봤다"며 "피스컵 출전 여부도 이적조건에 포함시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천수는 지난 2003년 7월 울산 현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료 350만달러(42억원)와 연봉 50만달러(6억원)의 조건으로 이적한 뒤 1년 8개월여만에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도움만을 기록했을 뿐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에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데다 부상까지 겹치며 '벤치워머' 신세로 힘든 시간을견뎌왔다. 이천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는 울산은 "8일 저녁 이천수의 에이전트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적조건을 들었다"며 "이 자료를 토대로 경영진이 본격적으로 영입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수의 국내 이적에 문제가 되는 것은 연봉 문제. 김 국장은 "이적료는 이천수가 국내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친 뒤 해외로 다시이적을 할 경우를 생각할 때 큰 무리가 가지 않는 금액"이라며 "문제는 K리그에서상식적으로 통할 수 있는 연봉을 어떻게 책정하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K리그 구단끼리 이천수를 영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출혈경쟁을 펼치는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울산은 이번주내에 이천수 영입문제를 검토한 뒤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7월 이천수의 피스컵 출전여부에 대해 IFA는 이적조건에 피스컵 기간이 열리는 2주동안 이천수를 잠시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뛰게 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