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 3경기만에 맹타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트래디션필드에서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로 출장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동안 2차례 시범경기에 나서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은 이날 정확한 타격감으로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하며 타율을 0.400까지 끌어올려 짐 트레이시다저스 감독을 기쁘게했다. 최희섭은 지난 4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는 두 타석 모두 볼넷으로 100% 출루하는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고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그쳤지만 6회까지 꾸준하게 방망이를 맞추며 타격감을 조절했었다. 올 시즌 최희섭이 부진할 경우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1루수 기용이 유력한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이날 3루수 글러브를 끼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수준급 실력을뽐냈다. 노리히로는 경기가 끝난 뒤 "일본 투수들이 볼 컨트롤에서는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볼이 좀 더 묵직하고 힘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투런포를 날린 메츠에 6-4로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