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통신이 올 시즌 풀타임 1루수를 노리고있는 최희섭(25.LA 다저스)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AP통신은 최희섭은 지난 시즌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건너온 뒤 LA에서 완전한 실패작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적어도 풀타임 1루수 자리를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며 28일(한국시간) 장문의 기사를 통해 최희섭을 조명했다. 이 통신은 짐 트레이시 LA 감독의 말을 인용, "최희섭에게 1루수를 주려고 마음먹었지만 최희섭이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새로 결정될 수 있다"며 "(성적을 잘 낸다면야) 매일 뛰고 싶다면 매일 뛸 수도 있다. 최희섭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희섭이 한국에서 겨울을 나는 동안 타격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고 손에 잡힌 물집과 굳은살이 훈련량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폴 디포데스타 LA 단장도 "올 시즌에는 정말로 최희섭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우리는 아직 최희섭의 진가를 보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LA는 포수 데이비드 로스와 폴 바코가 공격보다는 수비형 선수이기 때문에 최희섭이 올 시즌 부진하면 투수를 포함해 세 타자가 `물방망이'가 되는 셈이라 구단이최희섭의 타격에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 최희섭은 플로리다에서 모두 95경기에 나와 타율 0.270에 15홈런, 40타점, 52볼넷을 기록했지만 LA로 건너와서 타율 0.161로 극심한 빈타를 겪으면서 지난 시즌 벤치를 지키는 때가 더 많았다. 최희섭은 "올해는 나의 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동료 2루수 제프켄트도 "최희섭은 잠재력이 있는 만큼 경기에서 조금만 더 익으면 대어가 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