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리그 첫 챔프를 가리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3월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수퍼컵 2005' 단판 승부로 7개월여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수퍼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의 맞대결. 올해 K리그 일정은 3월6일 개막하는 컵대회(3월6일∼5월8일)와 전기리그(5월15일∼7월10일), 후기리그(8월24일∼11월9일), 플레이오프(11월20일), 챔피언결정전(11월27일.12월4일)으로 이어지며 그 서막을 여는 대회가 수퍼컵으로 우승팀에 2천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차붐' 차범근 감독 영입과 함께 지난해 정규리그 왕좌를 5년 만에 탈환하고 2월 제주에서 펼쳐진 한.중.일 왕중왕전인 A3 챔피언스컵까지 석권한 수원은 99년 수퍼컵 첫 대회와 2000년 우승에 이어 3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김남일, 송종국, 안효연을 데려온 데 이어 2001년 K리그 득점왕 산드로와 크로아티아 대표 출신 수비수 마토를 영입해 공수에서 전력을 대폭 강화한 수원은 올해전관왕 목표 중 첫 관문(A3대회)을 통과하고 두번째 시험을 치르는 셈. 수원은 특히 작년 K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별칭)'에서의 올해 첫 경기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첫 홈 경기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은 A3대회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원샷원킬' 나드손과 김대의, 김남일로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이 본궤도에 오른데다 친정팀 부산을 처음 상대하는 안효연도 플레이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 25일 군사훈련을 마치고 합류한 송종국도 예전 친정팀 부산과 맞닥뜨리지만 몸이 만들어지지 않아 출전은 어려운 상태. 지난 연말 FA컵 제패로 2000년 팀 인수 이후 첫 우승을 일궈낸 뒤 올해 팀명을바꾼 부산은 안효연과 울산 현대로 옮겨간 노정윤 등이 빠졌지만 만만찮은 용병들로공격진을 짜 창끝이 매섭다. 지난 23일 통영컵 전북 현대전에서 2골을 합작한 펠릭스(카메룬)와 루시아노(브라질) 용병 듀오의 화력은 수원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부분. 카메룬 대표 상비군 출신 펠릭스는 골 결정력과 돌파력을 지닌데다 터프한 몸싸움을 즐겨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안 포터필드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 없이 무한경쟁을 유도해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며 다양한 용병술을 펼칠 것임을 내비쳤다. 맞대결을 앞두고 양팀 감독의 장외 신경전도 치열하다. 포터필드 감독이 통영컵 도중 "수원은 원하는 선수를 다 영입하지 않았느냐. 잉글랜드의 첼시 같은 팀"이라고 포문을 열자 수원 차 감독은 "우리는 효과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강화했지 돈으로 싹쓸이해온 게 아니다"며 맞받아쳤다. 지난해 양팀 전적은 수원이 2승1패로 우세했지만 작년 5월 수원 원정경기에서부산이 2-1로 승리한 적이 있고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수원이 22승9무11패로 앞서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퍼컵 개막에 앞서 2005년 리그 캐치프레이즈 '함께해요! K-리그!' 선포식을 갖는다. ◆K리그 수퍼컵 2005 일정 수원 삼성-부산 아이파크(3월1일 15시.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