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을 제압하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자리를 놓고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날은 2부리그 팀인 세필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겨다음달 1일 8강 진출을 놓고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디슨파크에서 벌어진 FA컵 경기에서 전반 23분 퀀튼 포천과 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골을 앞세워 에버튼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선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버튼의 기세에 초반 고전했으나 전반 23분 호나우두가올린 크로스를 포천이 침착하게 받아 네트를 가른 이후 경기를 주도했고 호나우두가후반 13분 쐐기골을 작렬, 적지에서 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 35분 주장 데니스 베르캄프가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한 가운데 10명이 싸운 아스날은 후반 33분 로베르 피레스가 그물을 흔들며 앞서나갔으나 종료 직전 앤디 게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2부리그 레체스터 시티는 찰튼 애슬래틱을 2-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 기염을 토했고 3부리그 브레트포드는 사우스햄튼과 2-2로 비기는 등 하위권팀 반란이이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