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주포 코비브라이언트가 빠진 LA 레이커스를 무너뜨리며 위용을 뽐냈다. 디트로이트는 11일(한국시간) 오번힐스팰리스에서 벌어진 2004-200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테이션 프린스(25득점)와 라시드 월리스(23득점.15리바운드)의 합작포를 앞세워 라마 오돔(17득점.9리바운드)의 레이커스를 103-81로제압했다. 동부 콘퍼런스 4위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29승19패를 기록해 워싱턴 위저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선 반면 레이커스는 25승23패로 서부콘퍼런스 중위권을 맴돌아 대조를 이뤘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양팀은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트로이트의 압승이었다. 디트로이는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15득점.11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조율 아래 리처드 해밀턴(11득점)의 지원 사격이 돋보였지만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이적한 데다 간판스타 브라이언트마저 부상으로 빠져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1쿼터에 프린스의 내외곽포가 자유자재로 림을 흔들어 30-14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돔이 이끄는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42-62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디트로이트는 빌럽스의 3점슛에 이어 해밀턴의 덩크슛, 프린스의 2점포가 연달아 성공해 69-42로 다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특급 포인트가드 스티브 프랜시스가 트리플더블급(28득점.7리바운드.9어시스트)활약을 펼친 올랜도 매직은 앤트완 워커가 25득점을 올린 애틀랜타 호크스를 101-96으로 누르고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11일 전적 올랜도 101-96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103-81 LA레이커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