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KBL 개인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 서장훈(30.서울 삼성)이 다음 목표인 1만2천득점 고지에 도전한다. 서장훈은 11일 "KBL 통산 최다득점 기록은 한국 선수가 가져야 한다는 게 지론이었다"며 "앞으로 길게 보면 5년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5년을 더 뛸 수 있게 된다면 지난 시즌 득점(1천38점)을 기준으로 시즌마다 1천점씩을 보탠다고 미뤄볼 때 1만2천득점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 서장훈은 "기록 등에서 특별한 목표는 없다"며 "매 경기를 내 농구인생에서 최고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을 하고 뛰는 게 습관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지난 9일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그날 36점을 쏟아부어 정규시즌 통산 7천106점을 기록, 리그를 떠난 외국인 선수 조니 맥도웰(7천77점)을 제치고 당당히 득점 랭킹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 '98-'99시즌부터 7시즌간 299경기에 출전, 1만1천269분 동안 코트를 뛰면서 땀으로 쌓은 금자탑이다. KBL 등록 선수 가운데 통산득점 2위 문경은(인천 전자랜드.6천786점) 등도 평균득점에서 서장훈보다 한참 떨어지는 터라 서장훈의 기록을 갈아치우려면 서장훈 같은 `득점기계'가 다시 등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서장훈은 득점 외에도 여러 부문에서 기록을 세우거나 경신해가고 있는 선수. 리바운드는 모두 3천77개를 잡아내 토종 선수 가운데 으뜸이고 맥도웰의 기록(3천829개)도 2시즌 쯤 뒤에는 갈아치울 전망이다. 정규시즌 출전시간은 통산 1만1천269분으로 5위이고 경기당 통산 평균 출전시간은 37분41초로 이 부문 1위다. 총 출전시간 1-4위를 달리고 있는 주희정(삼성), 추승균(전주 KCC), 문경은, 김영만(창원 LG)이 프로원년 멤버이고 서장훈이 1년 뒤에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리그를 대표하는 철인인 셈이다. 덩크슛은 모두 25개를 성공해 김주성(58개.원주 TG삼보)에 이어 국내 선수 중 2위. 서장훈은 "용병들이 많이 하니까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없어서 하지 않고 있다"며 "팬들을 위해서라면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언제라도 기회가 되면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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