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승리로장식한 본프레레호가 한달 동안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9일 쿠웨이트를 2-0으로 물리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해산,다음달 26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까지 각자 소속팀 일정에 따라 움직인다. 이에 따라 10일 조재진(시미즈)을 시작으로 11일 이천수(누만시아), 12일 이영표와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등 해외파 선수들도 소속 리그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자 구단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고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라"고 당부했다고 대표팀 관계자가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차출 규정에 따르면 홈앤드어웨이로 진행되는 월드컵 지역예선 원정 경기는 10일(현지 날짜 기준) 전부터 차출이 가능해 다음달 15일이 재소집 날짜가 될 전망. 그러나 해외 클럽 소속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 5일 전인 다음달 20일 이후에나 합류할 수 있다. 대신 유럽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선수들은 한창 소속팀 리그가 진행중이어서 K리그 개막을 앞둔 국내파 선수들보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네덜란드 '태극듀오' 이영표와 박지성은 정규리그는 물론 오는 23일부터열리는 AS 모나코(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통해 큰경기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 삼성 소속의 국가대표 이운재, 김남일, 김두현 등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A3 닛산챔피언스컵에 출전해 포항 스틸러스, 일본 J리그 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선전 젠리바오와 겨룰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