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위창수(33)가 미국 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5백30만달러)에서 다시 한번 돌풍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11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골프장의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6천8백58야드)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동반자는 지난해 함께 플레이했던 조너선 비어드(37·미국)이며 아마추어 동반자도 영화배우 겸 감독 케빈 코스트너와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G로 작년과 같다. 위창수는 같은 코스 10번홀에서 같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했다. 최경주는 지난주 FBR오픈 최종라운드 마지막조에서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필 미켈슨(35·미국)과 한조로 플레이하는 진기한 모습을 연출했다. 나상욱은 미켈슨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최경주는 공동 11위를 해 아깝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후배의 분발에 자극을 받아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 최경주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했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기록 중인 비제이 싱(42·피지)과 미켈슨이 출전,2승에 도전한다. 미켈슨은 최경주 바로 앞조에서 조 오길비(31·미국)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고 싱도 같은 코스에서 새벽 2시10분 루크 도널드(28·잉글랜드)와 출발했다. 이 대회는 스파이글래스힐,포피힐스코스(파72·6천8백33야드),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천8백46야드) 등 3개 코스를 번갈아 가며 3라운드를 돈 뒤 최종 4라운드는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치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