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악의 코트폭력 사태에연루됐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적지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디트로이트는 28일(한국시간) 컨시코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2004-2005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천시 빌럽스(20득점) 등 주전 5명이 고른 득점을 올린데 힘입어저메인 오닐(27득점,9리바운드)의 인디애나를 88-76으로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해 25승18패로 동부콘퍼런스 4위 자리를유지했고 인디애나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0승21패로 중위권을 맴돌았다. 지난해 11월 20일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관중 폭력 사태로 앙금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양팀은 초반부터 신경전이 대단해 테크니컬 파울만 5개에 달하는 등마치 전쟁을 방불케 했다. 또 인디애나 관중은 경기에 앞서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소개되자 일제히 야유를보냈고 특히 폭력 사태 당시 론 아테스트와 몸싸움을 벌였던 라시드 월리스가 호명되자 험악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빌럽스를 비롯해 테이션 프린스(16득점.7리바운드), 라시드 월리스(13득점.7리바운드), 벤 월리스(10득점.11리바운드), 리처드 해밀턴(17득점) 등이 내외곽포를 퍼부어 경기를 쉽게 이끌어 나갔다. 반면 인디애나는 폭력 사태로 출전 정지를 당했던 오닐(27득점.9리바운드), 스티븐 잭슨(11득점)이 속죄포를 날렸지만 공수에 엇박자를 내는 바람에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여유있게 앞서던 디트로이트는 4쿼터 오닐에게 연달아 자유투를내주며 72-64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라시드 월리스와 빌럽스가 연속 3점포를 가동해78-64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아르헨티나 농구 영웅 마누 비노빌리(25득점.6리바운드)와팀 던컨(20득점.12리바운드)의 합작포로 페야 스토야코비치가 빠진 새크라멘토 킹스를 90-80으로 제압하고 35승10패로 서부콘퍼런스 단독 선두로 나섰다. ◇28일 전적 디트로이트 88-76 인디애나 시카고 101-93 샬럿 샌안토니오 90-80 새크라멘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