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농구 최고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현란한패스워크로 소속팀 대구 오리온스를 공동 3위에 복귀시켰다. 김승현은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득점 1위 네이트 존슨(35득점.16리바운드)과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더블더블(13득점, 11어시스트)을 올려 양희승(23득점)이 버틴 안양 SBS를 81-68로 꺾는데 수훈갑이 됐다. 4위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21승17패로 전주 KCC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한 반면 6위 SBS는 3연패로 18승20패를 기록해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와 공동 6위가 됐다. 28일 한.중올스타전 출전 예정인 김승현은 이날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상대 허를 찌르는 송곳패스로 존슨의 고공 득점 행진을 도와 3연패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특히 김승현은 상대를 꼼짝못하게 만드는 노룩패스와 존슨의 탁월한 점프력을이용한 앨리웁 패스를 절묘하게 구사해 문전이 약한 SBS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반면 주포 조번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SBS는 외곽슛 위주로 승부를 걸며 주니어버로의 분전에 기대를 걸었지만 오리온스의 속공 플레이에 말려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승현과 존슨의 콤비플레이는 경기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김승현은 1쿼터에만 8득점, 5어시스트로 존슨의 12득점을 도왔고 2쿼터에는 김승현의 앨리웁패스를 존슨이 고무공같은 점프력으로 13점을 림에 꽂아 43-32로 여유있게 앞섰다. 하지만 SBS 또한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SBS는 3쿼터 오리온스의 범실이 잦아진 틈을 타 44-52에서 김성철과 윤영필의탭슛 그리고 전병석의 화끈한 덩크슛으로 50-52까지 추격해 3쿼터를 50-53으로 끝냈다. 위기에 몰린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엠씨 매지크와 김승현이 연속 3점포로 림을 흔든 뒤 존슨, 김병철이 2점포를 작렬시켜 63-50으로 다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뒤 일방으로 몰아붙여 낙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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