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11명 중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김태균(34)이 25일 원 소속팀 롯데와 70여일 만에 처음으로 테이블에 마주 앉아 극적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태균은 이날 오후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구장 내 구단 사무실을 방문, 이상구 단장과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누고 다시 연락하기로 약속했다. 김태균이 롯데 구단 관계자와 만난 건 원 소속팀과의 우선 협상기간(만료시한 11월20일) 기간 이후 70여일 만이다. 양측은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개인훈련을 해온 김태균의 몸상태와 입단 의사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균은 2년 다년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롯데는 계약기간 1년안을 고수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에서 박남섭의 백업 유격수로 뛰었던 김태균은 3홈런 등 타율 0.244,10타점, 9득점에 그쳤고 FA 선언 후 롯데 외 나머지 7개 구단과도 계약에 실패했고오는 31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올 시즌 뛸 수 없다. 김태균은 "다시 한번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