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이상화(16.휘경여고)가 2005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막을 내린 대회 500m 12위(38초20)와 1,000m 21위(1분17초03)를 각각 기록, 이틀에 걸친 4차례 레이스(500m,1,000m 각 2차례)를 합산한 종합순위에서 15위(종합포인트 153.2점)를 차지했다. 89년 2월생인 이상화의 종합포인트는 지난 2003년 샤논 렘펠(캐나다)이 수립했던 종전 주니어 최고기록(154.5점)을 갈아치운 세계 신기록. 지난해 12월 2004-2005 국제빙상연맹(ISU) 5차 월드컵 때 최단거리인 100m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이상화는 전날 1차 레이스 500m와 1,000m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 주니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 우승컵은 이날 1,000m 1위(1분14초18)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제니퍼로드리게스(미국.150.0점)에게 돌아갔다. 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춘천시청)은 이날 1,000m 9위(1분08초75)와 500m 16위(35초42)로 종합 11위(139.3점)에 올랐다. 네덜란드의 에르벤 베넨네마르스(네덜란드.137.3점)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대회를 제패했던 `빙속의 제왕'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은 이날 500m 공동 1위(34초67)로 분전했으나 종합 2위(137.8점)로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