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울버햄프턴)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의 맹활약을 펼쳤다. 설기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9분과 후반 28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어시스트 2개를 추가한 설기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1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되면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컵대회를 포함해 총 3골 6도움의 맹활약을 펼쳐보였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나선 설기현은 팀동료 밀러의 선제골과 웨스트 햄의 동점골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영역으로 뛰어들던팀동료 밀러에게 깨끗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밀러는 설기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영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웨스트 햄의 오른쪽 구석 골네트에 볼을 꽂았다. 지난 8일 FC밀월과의 잉글랜드 FA컵 축구대회 64강전에서 통쾌한 결승골을 터뜨렸던 설기현은 8일만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후반 12분 이내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진행됐다. 설기현의 2번째 어시스트가 빛을 발한 건 후반 28분. 후반 27분 인세의 추가골로 3-2로 앞서 나가던 울버햄프턴은 1분뒤 설기현의 크로스를 칼 코트가 골로 마무리지면서 4-2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설기현은 자신이 반칙을 유도한 프리킥 상황에서 리 네일러의 패스를 이어받아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볼을 이어받은 칼 코트가 오른발로 팀의 4번재 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설기현은 지난 8일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골을 터트렸던 FC밀월을 상대로오는 24일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