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울버햄프턴)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설기현은 오는 16일 0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8일 FC밀월과의 잉글랜드 FA컵 축구대회 64강전에서 통쾌한 결승골을 터뜨렸던 설기현은 연속골 행진을 벌여 주전을 굳히겠다는 각오. 설기현은 지난 2일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는 등 새해 들어 3경기 동안 2골을 몰아넣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에도 활약이 기대된다. 글렌 호들 울버햄프턴 신임 감독이 설기현을 지난달 29일 열린 브라이튼전부터4경기 연속 선발출장시킬 정도로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천수(누만시아)는 17일 오전 1시 열리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대하던 첫골 사냥에 도전한다. 마침 데포르티보는 일본의 차세대 공격수 오쿠보 요시토(마요르카)가 지난 10일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상대여서 스페인 진출 이후 17개월째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이천수가 자존심을 걸 만하다. 이천수는 후반기 첫 경기인 지난 9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후반 교체출장했고,13일 스페인 국왕배(코파 델 레이) 3라운드 1회전에는 아예 결장했지만,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는 팀내 부상자가 많아 선발로 나와 공격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