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들이 아시아 축구발전을 다짐하며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원동 K리그 사무국장과 카즈미 사사키 일본 J리그 사무국장, 랑샤오농 중국슈퍼리그사무국장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회째를 맞는 `A3 챔피언스컵'은 그동안 동아시아 3국의 축구 교류 및 발전을 위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 대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원동 사무국장은 "한.중.일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동아시아 3국의인터리그를 열기 위한 하나의 초석"이라며 "3국의 프로축구 발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대회"라고 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또 "바로 인터리그를 실시할수도 있지만 과욕을 부리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처럼 명목상의 대회가 될 수도 있다. 좀더 내실을 다지면서 A3 대회를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카즈미 일본 사무국장은 "제1회 대회를 일본에서 개최했을 때 악천후에도 불구,2만여명의 팬이 찾아와 커다란 성공을 이뤘다"며 "일본 축구가 동아시아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랑샤오농 중국 사무국장도 "중국에서는 참여열기가 아주 높다"며 "1위 팀만 참가할 수 있어 다른 팀들도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리그의상승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겨울 휴식기인 2월에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사사키 국장은 "개최 시기가 비나 눈이 오는 추운 겨울인데다가 시즌 전이어서선수들의 몸이 만들어 지지 않은 상태다.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기를 조정할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원동 국장도 "대회가 끝난 후 시기 조정 등 개선해야할 점들에 대해 논의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