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이벌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첫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겨울리그 중립경기에서 `총알낭자' 김영옥(21점.3점슛 3개)의 활약에 힘입어외국인 맏언니 트라베사 겐트(24점.9리바운드)가 분전한 신한은행을 65-60으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우리은행은 2승2패를 기록해 천안 국민은행과 공동 4위에 올랐고 신한은행은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지며 6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 전 신한은행 코칭스태프가 언급했던 `국가대표가 7명이나 있는 우리은행'에 대한 우려가 그대로 실현됐다. 우리은행은 김계령(8점), 이종애(8점.6리바운드) 등의 높이의 우세를 그대로 살린데다 노련한 김영옥이 경기 운영과 외곽공격에서 펄펄 날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총알낭자' 김영옥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4점을 쏟아붓고 김계령이 골밑에서 쉬운 골을 챙겨 쿼터 종료까지 22-13으로 9점차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2쿼터 초반 주득점원인 센터 겐트가 허벅지를 다쳐 전력에서 빠진 탓에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응급처방을 마치고 돌아온 겐트가 3, 4쿼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우리은행의 득점포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번도 역전이나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정신력으로 연패탈출'이라는 구호 아래 경기장에 나온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한채진(7점)이 3점포를 쏘아올려 65-60으로 5점차까지 따라붙는 등 끈기를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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