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오영란, 명복희, 문필희 등 아테네올림픽은메달 4인방이 포진한 효명건설이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에서 삼척시청에 진땀승을 거두고 2차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우승후보 효명건설은 5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이상은(7골), 명복희(6골)의 득점포를 내세워 23-22로 한골차의재역전승을 거뒀다. 효명건설은 이로써 A조 3팀 가운데 2팀이 오르는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중반까지의 흐름은 삼척시청이 다소 앞서나간 경기였다. 수비 불안으로 초반 5-10까지 뒤졌던 삼척시청은 구리여고 졸업예정인 신인 골키퍼 조민정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추스른 뒤 이미영(5골)의 왼쪽 측면돌파와 유현지(6골)의 위력적인 피봇플레이를 앞세워 내리 6골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을 13-12로 마친 삼척시청은 후반 중반까지도 1,2골차로 꾸준히 리드하며대어를 낚는 듯했다. 효명건설은 그러나 후반 15분 명복희의 시원한 점프슛이 성공, 19-19로 동점을이룬데 이어 이상은의 7m스로 2개가 연속으로 상대 골키퍼 조민정에게 막혔으나 김경화의 다이빙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문필희와 이상은의 번갈아 터진 득점포로종료 4분을 남기고 23-2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척시청은 막판 우선희의 속공으로 한골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시간이 모자랐다. 남자부에서는 코로사가 B조 첫 경기에서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조선대를 33-28로 누르고 대학돌풍을 잠재웠다. 전국체전 우승팀인 코로사는 남자 실업팀 가운데 맨 먼저 2차대회 승리를 신고하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코로사는 이준희(6골), 장대수의 외곽슛과 이태영, 박종표(이상 5골)의 좌우 속공이 골고루 불을 뿜어 전반을 18-10, 8골차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5일 전적 ▲여자부 A조 효명건설(1승) 23-22 삼척시청(1패) ▲남자부 B조 코로사(1승) 33-28 조선대(1패)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