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28.피츠버그 스틸러스)가 4년 연속 리시브 1천야드 전진의 기염을 토했다. 워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랄프 윌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버펄로 빌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17주차 경기에서 2개의 패스를 잡아내 11야드를 전진, 올 시즌 통산 리시브 1천4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프로 7년차 워드는 이로써 지난 2001년 정규시즌에서 리시브 전진 1천3야드를기록한 이후 4시즌 연속 1천야드 이상을 전진해 리그 정상급 와이드리시버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하지만 워드는 올 시즌 상대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 때문에 자신의 최다 전진기록(2002년 1천329야드)을 넘지는 못했다. 워드는 다음 달 NFL의 올스타전인 프로보울에 출전할 아메리칸콘퍼런스(AFC)의와이드리시버로 선정돼 2002년과 지난 해에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도 인정받은 상태다. 피츠버그는 고비마다 득점을 올림 전문키커 제프 리드의 활약 속에 포스트시즌진출에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있던 버펄로를 29-24로 좌절시켰다. 피츠버그는 3주차 경기부터 시작한 연승행진을 `14'까지 늘렸고 AFC 역대 최고이자 올 시즌 리그 32개 팀 중 최상의 성적인 15승1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피츠버그는 오는 16일 또는 17일 홈구장인 하인스필드에서 AFC 디비전 플레이오프(콘퍼런스 4강)를 치른다. 지난 주차 경기에서 콘퍼런스 최고 승률팀으로 확정돼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홈경기 이점까지 확보한 피츠버그는 올 시즌 돌풍의 선봉에 섰던 신인 쿼터백 벤 로슬리버거, 와이드리시버 플렉시코 뷰레스 등이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승패의 의미가 없는 마지막 경기까지도 열기가 식지 않았다. 시즌 초반 팔꿈치를 다쳐 신인에게 자리를 내줬던 베테랑 쿼터백 토미 매독스는3주차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12차례 패스를 성공시켜 120야드를 전진했다. 키커 리드는 1쿼터 초반 득점의 포문을 여는 필드골을 포함해 모두 5차례 필드골을 쏘아올려 15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7주차 경기까지 모두 끝내 정규시즌을 마친 NFL은 12개 포스트시즌 진출팀을모두 가린 가운데 오는 9일 와일드카드 위크엔드(콘퍼런스 준준결승)를 시작으로 슈퍼보울을 향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콘퍼런스 준결승전(디비전 플레이오프)은 16일과 17일, 콘퍼런스 결승전은 24일,양태 콘퍼런스의 챔피언이 맞붙는 슈퍼보울은 다음 달 7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