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말 틴슬리가 백업 멤버들을 이끌고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로 신음 중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연승을 선물했다. 인디애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04-2005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주전 가드 틴슬리(20득점.14어시스트)와 백업 포워드 오스틴 크로셰어(25득점.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케빈 가넷(23득점.9리바운드)이 버틴 미네소타 팀버울부스를 106-102로 꺾었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팀의 주포인 론 아테스트, 저메인 오닐, 스티븐 잭슨이 폭력사태로 빠진 가운데 2연승을 달려 중간 전적 9승3패로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인디애나는 틴슬리의 빼어난 공수 조율 아래 아테스트의 백업멤버인 크로셰어등 비주전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돋보인 반면 미네소타는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경기에 빠진 센터 마이클 올로워캔디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틴슬리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7개, 가로채기 5개로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섰고 스캇 팔러드(13득점.4리바운드)와 제임스 존스(13득점.6리바운드)도각각 30분 이상을 뛰며 비주전의 설움을 떨쳐냈다. 1쿼터를 26-26으로 마친 인디애나는 2쿼터 44-42에서 크로셰어의 칼날패스를 받은 존스가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고 3쿼터 64-55에서 틴슬리가 깨끗한 3점슛을 림에 꽂아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4쿼터 상대 주포 가넷에 연속 득점을 허용해 104-100까지 쫓겼지만 크로셰어가 자유투 2개를 가볍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LA 클리퍼스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마리코 야리치(23득덤.6어시스트)의신들린 슛감각을 앞세워 리처드 제퍼슨(24득점)이 분전한 뉴저지 네츠를 101-88로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야리치는 이날 3점슛 5개를 시도해 무려 4개를 작렬하는 놀라운 야투율을 과시했고 코리 매거티(16득점.6리바운드)의 협력 플레이도 빛났다. 반면 주전 가드 론 머서가 빠진 뉴저지는 돌아온 특급 센터 알론조 모닝이 4득점에 그치는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26일 전적 인디애나 106-102 미네소타 LA클리퍼스 101-88 뉴저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