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최되는 2005동계유니버시아드(1.12∼22,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 참가할 한국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은 25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이틀간 동계U대회대표 선발전을 열어 여자 대표로 조해리(중앙대)와 전다혜(한체대), 김민정(경희대),고기현(연세대) 등 4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전 국가대표 조해리는 4개 종목 중 1,000m와 1,500m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 대표로 발탁됐고 전다혜와 김민정은 각각 500m와 3,000m 1위로 골인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로써 코치들의 구타 파문과 선수들의 집단 이탈 파문으로 진통을 겪었던 여자팀은 종전 대표팀 멤버 중 대학에 재학 중인 에이스 최은경(한체대)과 여수연(중앙대)을 포함해 6명이 동계U대회에 출전한다. 여자팀은 최은경이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모두 3관왕에 오르며 2차 대회 때는5개 종목 중 4개의 금메달을 석권했으나 구타 파문 여파로 3, 4차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종전 대표 중 대학생인 간판 안현수와 여준형(이상 한체대), 성시백(연세대), 송경택(단국대), 이승재(전북도청.서울대 휴학), 서호진(경희대) 등6명으로 드림팀이 꾸려졌다. 여자팀과의 `동반 책임론' 때문에 역시 3, 4차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던 남자팀은 안현수가 2차 월드컵 때 전관왕(5관왕)의 위업을 이루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과시, U대회에서도 무더기 금메달 사냥이 예상된다. 한편 대표 선발전과 함께 열린 제7회 대학선수권에서는 김현곤(경희대)와 전다혜가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