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중인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이 또다시 부상의 악몽에 빠져들고 말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통증을 호소한 유상철이 22일시내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이 끊어진 게 확인됐으며 전치 3-4주의 진단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상철은 12월 5일과 11일 펼쳐지는 우라와 레즈와의 J리그 챔피언 결정전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지난 9월에도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던 유상철은 지난 6일 이치하라와의 홈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아 지난 17일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에 출전했었다. 이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20일 감바 오사카전에 결장했던 유상철은 21일 팀훈련 도중 크로스를 올리다 또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파열로 밝혀졌다. 팀의 투톱인 쿠보와 안정환이 부상한 상황에서 팀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고 있는 유상철 마저 부상을 당한 요코하마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힘든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특히 수비와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상철의 부상은 팀전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카다 감독은 "수비수들이 많은 만큼 포지션 경쟁을 통해 사기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조형환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