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국가대표팀이 월드컵시리즈 3, 4차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은 코치들의 구타 파문과 선수들의 집단 이탈로물의를 빚었던 여자 대표팀의 3, 4차 월드컵 출전을 정지시킨 데 이어 남자팀도 3,4차 대회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빙상연맹은 남자팀이 3차 대회(11.26∼28, 미국 매디슨)와 4차 대회(12.3∼5,캐나다 샤그네이)에 불참하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내년 1월로 예정된 2004동계유니버시아드(1.12∼22,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 대표 전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자팀은 에이스 안현수(한체대)가 2차 월드컵 때 전관왕의 위업을 이루며 5개의 금메달을 독식, 3, 4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됐다. 한편 구타 파문 여파로 태릉선수촌에서 퇴촌했다 지난 15일 재입촌한 여자팀은박세우 코치의 지도로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미국에 체류중인 전재목코치는 24일 입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