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가 오는 20일 강원도 춘천 의암실내빙상장에서 개막된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한국.일본.호주.대만.중국.뉴질랜드 등 6개국 110명의 선수가 참가해 25일까지 남.여 단체전 등의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는 20~23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24~25일 순위결정전을 벌인 뒤 25일 시상할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으로 남자의 경우 강원도청 컬링팀, 여자는 경기도청 컬링팀이참가한다. 세계컬링연맹이 공인하는 3대 지역대회중 하나인 이 대회는 1990년에 시작돼 올해 14회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1년 대회에서 여자팀이 우승한데 이어 2002년대회에선 남자팀 우승, 여자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2위 입상팀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인 컬링은 유럽 및 북미에서는 동계 생활 스포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994년 도입된 이래 전국에 80개팀 500여명의 선수가활동중에 있다. 한편 이번 컬링대회를 시작으로 내년에 강원도에서는 2005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2.17~20, 10개국 250명), 2005 스노보드 월드컵대회(2.25~26, 20개국 180명), 2005 쇼트트랙팀 선수권대회(3.5~6, 10개국 120명), 2005 인터스키 정기총회(5.28~6.4,37개국 150명) 등 동계스포츠 국제대회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또 2006 쇼트트랙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2006 장애인 알파인 스키 월드컵대회,2007 국제인터스키 총회, 2008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 2009 스노보드와 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가 이어진다. 도 관계자는 "컬링은 늦게 출발한 동계종목이지만 이번 대회로 도내 컬링의 발전은 물론 한국 컬링의 도약을 기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