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 수영이나체조, 육상 등 기초 스포츠 종목과 핸드볼, 탁구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해 정부가 특별예산을 편성, 집중 지원한다. 16일 기획예산처와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초분야 스포츠 종목의 메달획득이 중요하다고 보고 베이징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매년 정부지원을 통해 꿈나무를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는 급히 48억2천700여만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2006년 이후 지원액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특별지원 예산은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의 유망주들을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발굴, 해외에 유학시키거나 외국의 유명코치들을 초빙, 국내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투입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올해 치러진 아테네 올림픽에서 국내 선수들이 기초종목에서 전혀 메달을 따지 못한 반면 신체조건이 비슷한 일본, 중국 선수들은 메달을많이 따냈다"면서 "스포츠 강국의 위상이나 외교력 향상을 위해서도 기초 스포츠 분야가 중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 분야 꿈나무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고말했다. 한편 핸드볼, 탁구, 배드민턴 등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낸종목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문광부 관계자는 "핸드볼의 경우 열악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 메달을따내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