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외야수로 변신을 준비중인 이승엽(28.롯데 지바 마린스)이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겨울 휴식을 위해 귀국한다. 이승엽의 에이전트사는 일본 지바에서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던 이승엽이 15일 오후 4시1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달여만에 귀국하는 이승엽은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특별한 외부 활동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강한 뒤 내년 1월 중순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라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국내에서 56홈런을 터뜨려 아시아 홈런신기록을 세운 뒤 화제속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이승엽은 첫 해 일본야구 적응에 실패해 100경기에서 타율 0.240, 14홈런, 50타점에 그쳤다. 특히 롯데의 주전 1루수인 후쿠우라에게 밀려 선발 출장기회조자 제대로 갖지 못했던 이승엽은 내년시즌 포지션을 변경하기 위해 가을캠프 동안 외야수 특별수비훈련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달 초 서울고에서 국내 아마추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가졌던 바비 발렌타인 롯데 감독은 "이승엽이 외야수로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 내년시즌 올스타 외야수로 선정될 가능성도 보였다"고 말했다. 당시 발렌타인 감독은 또 "이승엽은 메이저리그의 매니 라미네스와 비교될 정도로 좋은 스윙폼을 갖고 있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것이 실패"라고 지적한 뒤 "타이밍만 맞춘다면 아주 좋은 타자로서 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월3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이승엽은 보름가량 대구에서 머물며 한 차례 삼성 구단을 방문했으며 가을훈련을 위해 10월17일 일본으로 출국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