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의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가 통산 2만2천점을 돌파한 마이애미 히트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무력화시키고 팀에5승째를 선사했다. 댈러스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2004-2005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41득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노비츠키를 앞세워 홈팀 마이애미를 113-93으로 대파했다. 댈러스는 이로써 피닉스 선즈 등 3팀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서부콘퍼런스에서 5승1패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거둬 동부콘퍼런스에서 단독 1위를 달리던 마이애미는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댈러스는 1쿼터에서 34-19로 격차를 벌인 뒤 전반을 71-57로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완파했다. 팀내 최장 시간인 42분간 코트를 종횡 무진한 노비츠키는 3점슛 4개를 꽂아넣는가 하면 주어진 자유투 13개 모두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4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블록 슛까지 곁들였다. 마이애미는 오닐이 22점을 넣어 통산 2만2천2점을 기록하면서 10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챘고, 드웨인 웨이드가 20점을 거들었으나 노비츠키의 맹활약에 마커스 다니엘스(22득점.5리바운드)까지 가세한 댈러스의 질주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케빈 가넷(20득점.17리바운드.9어시스)과 샘 카셀(18득점.5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으로 야오밍(25득점.5리바운드)이 분전한 휴스턴 로키츠를 96-91로 꺾었다. 개막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몰고 가던 로키츠는 전반을 47-52로 뒤지다 3쿼터에서 68-71로 격차를 좁힌 뒤 마지막 쿼터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더이상 전세를 뒤집을 힘이 모자랐다. 로키츠는 4쿼터 초반 야오밍이 2개의 자유투를 집어넣고 라이언 보웬이 지미 잭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슛, 72-71로 처음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밀고 당기기를거듭하다 경기 종료 2분40여초를 남기고 87-88로 근소하게 리드 당했다. 역전 위기까지 몰렸던 미네소타는 가넷과 카셀의 리바운드에 이은 야투 합작으로 6점을 달아나면서 종료 8초를 남기고 94-91로 점수를 벌렸고, 이어 월리 저비악이 자유투 2개를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2일 전적 댈러스(5승1패) 113-93 마이애미(4승1패) 미네소타(3승2패) 96-91 휴스턴(3승3패)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