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의 '믿을맨' 안정환(요코하마)과 조재진(시미즈)이 오는 17일 몰디브전을 앞두고 J리그에서 마지막 실전 골감각을 가다듬는다. 안정환은 13일 오후 1시 야마가타와의 일왕배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지난 9월 26일 세레소 오사카전서 터트렸던 시즌 12호골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득점포를 재장전한다. 안정환은 일왕배에서 통산 5골을 터트렸을 만큼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환은 J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 2002년 12월 쇼난 벨마레와의 일왕배 4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렸고 지난해 일왕배 3라운드(1골)와 준결승(2골)에서도 3골을 뽑아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요코하마로 이적한 뒤 처음 맞이하는 일왕배 경기인 데다 몰디브전을앞두고 마지막 실전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본프레레호 '안정환-이동국' 투톱체제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조재진 역시 13일 오후 1시 오미야와의 일왕배 4라운드전에서 골감각을 조율한다.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조재진은 지난달2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가파른 상승세에 올랐지만 이후 3경기째 골이 침묵에 빠져있다. 이와 함께 대표팀 복귀의 희망을 품었지만 좌절된 최용수(교토)도 13일 오후 1시 도쿄 베르디와의 일왕배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수걸이 골에 도전하는 이천수(누만시아)의활약여부가 관심거리다. 발목부상에서 벗어난 이천수는 14일 오전 4시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스페인 데뷔 이후 골대만 2번 맞췄던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네덜란드의 박지성과 이영표(에인트호벤)도 14일 오전 3시 30분 빌렘Ⅱ와의 홈경기에 나선뒤 1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또 A매치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14일 오후 11시 아인트라흐트 트리어와의 원정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최근 2경기 연속 벤치워머가 됐던 설기현(울버햄프턴)도 13일 자정 로더햄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