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29.미국)가 새 코치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아테네에서 멀리뛰기 한 종목에만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던 존스는 남자 100m세계기록(9초78) 보유자인 남편 팀 몽고메리(30.미국)와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전용캠프를 차리고 스티브 로딕 코치의 지도 하에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 로딕 코치는 "존스는 내년 8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명예 회복의 무대로 겨냥하고 있다"며 "훈련 성과가 좋아 그녀가 예전의 폭발적인스피드를 회복할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산 공백으로 긴 슬럼프를 경험한 존스는 올 겨울 실내단거리대회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트랙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약물 스캔들 때문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심리를 기다리고 있는 몽고메리도그간의 논란을 잊고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고 그의 대학 은사인 로딕 코치는 전했다. (살보 로이터=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