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내년 시즌에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9개월만에 입국한 최희섭은 입국장에서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던 날 단장이 나를 불러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내년에는 매일 뛸 수 있을거라는 말을 들었다. 나 또한 그런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다저스의 주전 1루수인 숀 그린의 트레이드설에 대해서는 "당시 그린에 대한 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내 자신만 잘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희섭은 좌완 투수가 나올 때마다 선발 엔트리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LA에서컨디션이 좋을 때마다 좌투수가 나와 출장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더 이상 루키가 아니다. 오른손, 왼손 가리지 않고 매일 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올 시즌 출장한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모두 수집했다며 "올 시즌에는 나의 단점만 봤는데 내년에는 상대 투수의 투구까지 분석해철저히 대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당분간 서울 조선호텔 스위트룸에서 지내는 최희섭은 24일부터 2박3일동안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과 함께 남해에서 어린이 야구캠프에 참가한 뒤 보육원을 방문한다. 최희섭은 또 이달 말까지 충분히 휴식하면서 각종 행사 참석을 마무리 짓고 내달 초부터 남해 캠프로 옮겨 유제국(21.시카고 컵스) 등과 집중 체력 훈련을 받은뒤 1월 LA에서 왕년의 메이저리그 강타자 에디 머레이로부터 타격 비법을 전수 받는다. 지난 7월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긴 최희섭은 타율 0.251에 46타점, 15홈런을 기록했고 한국인 타자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장했다. 한편 이날 공항 입국장에는 최희섭의 친척 20여명이 `최희섭 LA다저스-외삼촌일동'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고 50여명이 넘는 취재진과 야구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영종도=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