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전에서 그간의 우려와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겠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설기현(25.울버햄프턴)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는 17일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2차 예선 몰디브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설기현은 소속 팀의 데이브 존스 감독이 지난 2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이후 정규리그에 2경기 연속 결장하는 바람에 몸 상태와 팀내 입지를 놓고 팬들의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설기현의 현지 매니저는 그러나 "구단이 감독을 경질하고 나서 대행을 맡고 있는 스튜어트 그레이 코치가 새로운 선수들을 한두번 실험해본 것일 뿐 큰 문제는 없다"며 "지난 주에는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해지금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전했다. 그레이 코치는 설기현에게 "벤치에서 한번 플레이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는 것. 울버햄프턴은 현재 존스 감독의 후임으로 웨스트 브러미치 감독 출신인 게리 맥슨 등 3명의 사령탑 후보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전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던 설기현으로서는 신임 감독이 오게 되면다시 공격진의 주축 선수로 신임을 되찾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설기현은 리그에서 새 출발을 하는 동시에 대표팀에서도 "레바논전의 부진을 씻어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현지 매니저는 전했다. 설기현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해 본프레레호에 합류한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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