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3)가 뛰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누만시아가 정규리그 5연패를 당한 뒤 결국 감독 교체의 칼을 빼들었다. 누만시아 구단 이사회는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프란시스코 로페스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한국시간) 구단 웹사이트가 공지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3위에 올라 프리메라리가 진출에 성공한 누만시아는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4골을 넣고 무려 18실점하며 1승2무7패(승점 5)로 리그 최하위를 헤매고 있다. 누만시아는 지난달 27일 스페인국왕배(코파 델 레이) 1차전 승리(3-0)의 기세를살리지 못하고 최근 정규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전,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연달아 0-2로 완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역 시절 A매치 20경기 출전 경력을 자랑하는 로페스 감독은 올 시즌 누만시아와 1년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팀의 감독으로 취임했으나 10경기만에 퇴진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로페스 감독의 해임으로 막시모 에르난데스 스포츠이사가 임시로 사령탑을 맡아오는 11일 스페인국왕배(코파 델 레이) 코르도바와의 16강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한편 해외파 국내 선수들의 소속팀 감독이 올 시즌 중도하차한 것은 설기현(25)이 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울버햄프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마드리드 AP.로이터=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