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태릉선수촌 집단 이탈로물의를 빚었던 쇼트트랙이 8일 강화위원회와 회장단 회의를 잇따라 열고 수습 대책을 논의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은 8일 오전 10시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전명규(한체대 교수) 쇼트트랙 강화위원장이 주관하는 강화위원회에 이어 박성인 회장과유태욱 쇼트트랙 부회장 등 임원진이 참석하는 회장단 회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전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강화위원회에서는 지난 5일 선수 및코칭스태프와의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집단 이탈 사건에 가담했던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선수 및 코칭스태프의 징계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 3일 김소희, 최광복 코치와 상의없이 선수촌을 무단 이탈했다 하루 만에복귀했던 최은경(한체대)과 여수연(중앙대), 변천사, 허희빈(이상 신목고), 강윤미(과천고), 진선유(광문고) 등 6명은 ▲자유시간 보장 등 휴식과 훈련의 적절한 병행▲코칭스태프의 선수에 대한 인격적 대우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5일 집행부와 별도로 선수들과 만났던 박성인 회장은 강화위원회 보고를참고로 이사회 기능을 가진 회장단 회의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습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한달 여만에 특별휴가를 얻어 집에서 2박3일의 꿀맛같은 휴식을 보낸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선수촌으로 복귀, 훈련을 재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