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2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본프레레호'가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을 제외한 해외파 7명을 소집키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따라 해외파 선수7명에 대한 차출협조공문을 각 소속 구단에 발송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일 코칭스태프회의를 통해 조재진(시미즈),안정환,유상철(이상 요코하마) 등 J리거와 송종국(페예노르트),박지성,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및 이천수(누만시아) 등 7명의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키로 결정하고 축구협회 대외협력국에 차출문서 발송을 의뢰했다. 몰디브전은 사실상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성을 가진 만큼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0월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부상으로 갑작스레 소집에서 제외됐던 조재진을 다시 포함시켜 부진한 공격진에 활력을 넣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대표팀 경기에 2경기 연속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박지성이 이번에는 제대로 팀에 합류해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그러나 특별한 부상없이 터키 슈퍼리그에서 올시즌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중인 이을용은 이번 소집대상에서 제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베트남과의 예선전에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던 이을용은 지난 10월 레바논전 원정에는 소집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당시 본프레레 감독은 레바논 원정전에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담해온 이을용 대신 이민성(포항)과 김두현(수원)을 투입했고,전반30분 김두현이 부상당하자 김정우(울산)을 교체출전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감독의 결정인 만큼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며 "본프레레 감독이 이을용의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귀띔했다. 이을용의 에이전트측은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가진 연습경기 때 이을용이 몇차례 실수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대표팀 소집제외에 대한 이유를 유추했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3일 프로축구 K리그 인천-대구전을 관람하며 올림픽대표출신의 최태욱(인천)의 활약을 지켜본 뒤 4일 코칭스태프와의 북한산 등반에서 몰디브전 출전선수에 대한 윤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