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제5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경성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중앙대는 27일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경성대와의 결승에서 선발투수 이혁수이 완투하고 이승엽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5-2로 승리, 이 대회출전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중앙대 투수 이혁수는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6사사구 2실점으로 경성대 타선을 봉쇄하고 팀 승리를 이끌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준 중앙대는 4회 정재훈의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 몸 맞는공을 묶어 2사 만루를 만든 뒤 이승엽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날려4-1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중앙대는 여세를 몰아 6회 2사 2루에서 최근호의 적시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성대는 9회 1점 만회에 그쳤다. 이날 만루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수훈상의 기쁨을 누렸고 박재혁과 최근호(이상중앙대), 손승현(인하대), 김기남(원광대)이 각각 우수투수상과 타격상(타율 0.500.16타수 8안타), 타점상(7타점), 홈런상(2개)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