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 3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나상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디즈니 월드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0번 홀을 출발한 나상욱은 전반은 무난했지만 후반 3번홀(파3)의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 1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크라이슬러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컷을 통과하지 못한 나상욱은 "성원해 주신 분들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8위였던 비제이 싱(피지)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8위까지 처졌다. 반면 전날 공동5위였던 브리니 베어드(미국)는 이날도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린 가운데 노장 톰 레먼(미국)이 1타차 단독 2위로 따라붙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