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7.CJ)가 모처럼 웃었다. 박세리는 22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장(파72. 6천444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마스터스GC레이디스(총상금 1억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쳐 선두 고가 미호(68타)에 1타 뒤진 공동2위를 달렸다. 박세리가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3일 스테이트팜클래식 1라운드 이후한달여만이다. 박세리는 스테이트팜클래식 2라운드부터 삼성월드챔피언십 1∼4라운드까지 7차라운드 동안 한번도 60대 타수를 치지 못했고 이 대회에 앞서 출전했던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 때는 80타를 쳤고 4라운드에서도 78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대회 때마다 드라이브샷 난조로 보기를 쏟아내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를 5개나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컨디션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박세리는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초청선수 카리 웹(호주), 그리고 일본의 '골프여왕' 후도 유리 등과 함께 나란히 공동2위에 올라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일본 대표로 출전해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미호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이지희(25.한국타이어)외 이영미(41)도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에 2타차공동9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